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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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


중이에 발생하는 모든 염증을 말하는 중이염은, 15세 이하의 소아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 중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이 때문에 소아에서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수술해야 하는 가장 많은 원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종류

종류
급성 만성
· 급성 중이염 - 3주 이내의 급성 염증을 동반한 중이염으로 귀의 통증, 발열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 재발성 급성 중이염 - 자주 재발되는 급성 중이염을 말하며 6개월에 3회 이상 또는 1년에 4회 이상 급성 중이염이 반복하여 발병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 삼출성 중이염 - 급성 중이염을 앓고 난 뒤 급성 염증은 사라지고 삼출액만 중이강에 남는 경우를 일컫습니다. 이는 급성 염증을 앓지 않고도 생길 수 있으며 고인 액체의 특성에 따라 맑은 액체이면 장액성, 끈적끈적하면 점액성, 고름이면 화농성으로 구분합니다.
· 만성 삼출성 중이염 - 삼출성 중이염이 흔히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 만성 비화농성 중이염 - 고막천공과 이루 없이 중이염이 3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입니다.

* 고막천공: 고막에 구멍이 뚫리는 현상
* 이루: 액체 분비물

증상

1 귀통증
중이강 내의 삼출액이 고막을 밀어 팽창하면 귀에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2 귓물(이루)
삼출액은 점차 농성으로 바뀌고 압력도 높아져서 이에 의한 압력이 어느 수준을 넘으면, 고막을 터뜨리고 외이도로 흘러나오게 됩니다. 일단 고막에 구멍이 생겨 농성 분비물이 흘러나오면 고막에 대한 압력이 소실되어 통증은 사라지게 됩니다.
3 난청
중이강 내에 고인 삼출액은 소리의 전달을 방해하므로 소아는 일시적인 난청이 생기게 됩니다.
4 감기증상의 동반
발열, 구역 및 구토, 어지러움 및 콧물, 코막힘 등의 감기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소아들은 표현이 미숙하므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중이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1. 귀에서 분비물이 흘러 나온다.
  2. 평소보다 많이 보채거나 운다.
  3. 잠을 잘 자지 못한다.
  4. 열이 난다.(예: 온도계)
  5. 귀를 잡아당기거나 자꾸 만진다.
  6. 균형을 잘 잡지 못한다.
  7. 조용한 소리로 말하면 알아듣지 못 한다.
  8.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의 소리를 키운다.
  9. 크게 말한다.
  10. 학교에서 주의 집중을 하지 못 한다.

발생기전

  1. 중이와 인두(코의 안쪽 부분)사이를 연결하는 가는 관(이관 또는 유스타키안 관)의 기본 기능은 중이강을 환기시키고, 중이를 외부 세균으로부터 보호하며, 점막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배출하는 기능을 합니다.
  2. 감기나 상기도 감염에 걸리면 이관 주위가 부어 막히거나 콧물 같은 점액이 이관 입구를 막을 수 있습니다.
  3. 이 때문에 이관이 열리지 못해 귓속의 압력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고 고막 속에는 물이 고입니다.
  4. 바이러스나 세균이 중이 속으로 들어가면 염증세포들에 의해 제거되면서 고름이 생기게 됩니다.

위험 요인

1 나이
중이염의 발생률은 출생 후 3세까지의 유 · 소아 중에 1/3이 세 번 이상 급성 중이염에 걸린다고 하고 전체 소아의 2/3에서 3세가 될 때까지 한 번 이상 중이염에 걸릴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또한 4세 이하의 소아는 중이염의 재발률이 높아 만성화의 경향을 보이고 후유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 ·소아에서 중이염이 많이 발생되는 이유
  1. 소아의 귀인두관은 성인보다 더 짧고 수평에 가까워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중이로 쉽게 침입할 수 있으며, 귀인두관의 개폐에 관여하는 연골이나 근육의 발달이 미숙하여 기능이 저하되어 있습니다.
  2. 7세 이전의 소아는 면역기능이 성인처럼 발달하지 못하여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있습니다.
  3. 아데노이드라는 림프 조직은 코 뒤의 귀인두관이 열리는 곳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데, 유소아 시기에는 이것이 크게 발달하여 이관의 기능을 저해하거나 세균의 증식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2 가족력
중이염은 유전적인 성향이 있어 부모나 형제 중에 반복적인 중이염을 앓은 사람이 있으면 그 소아도 중이염이 반복적으로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3 감기/알레르기
감기나 알레르기는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유아원에 다니는 소아의 경우 다른 소아들과 접촉의 기회가 많아져 감기가 전파되기 쉽기 때문에 이들에게서 중이염 발병률이 높습니다. 또한 계절적으로는 겨울과 초봄 사이에 발병률이 높은 이유도 이 시기에 감기가 잘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4 흡연
간접흡연을 하는 소아는 중이염뿐만 아니라 각종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5 인공수유
젖병을 이용하여 수유를 하는 경우, 특히 눕혀서 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보다 중이염이 많이 발생합니다.
5 그 외에도 중이염은 남아에서, 인종적으로 흑인이나 백인보다 인디언에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해가 많은 환경에 노출된 경우에도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

1 고막검사
중이의 염증을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이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하여 고막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고막의 염증이나 외이도의 고름, 삼출액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2 고실측정법
고실이란 중이를 가리키는 말로써 고실측정법은 중이의 상태를 볼 수 있는 유용한 검사법입니다. 이경을 이용한 고막검사로 중이에 차 있는 액체를 직접 볼 수 있으나 불확실한 경우 고실 측정법을 통하여 좀 더 객관적인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청력검사
청력검사는 검사자가 피검사자에게 특정 주파수의 소리를 들려주면, 피검자가 소리를 들었는지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청력을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4 필요한 경우 귀뼈(유양동)의 방사선검사(X-ray)를 시행하여 염증에 의한 뼈조직의 변화를 관찰하고, 진주종이나 합병증이 있는 중이염 등에서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할 때에는 측두골(귀뼈)의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시행합니다.

치료

1 약물치료

  1. 항생제 : 급성 중이염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생제 치료입니다.
  2. 기타 : 첫 24시간 동안은 통증 조절이 중요하며, 보통은 타이레놀이나 부루펜과 같은 진통제가 필요합니다. 그 밖에 고막이 뚫어져 고름이 나올 때는 이용액(귀에 넣는 물약) 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보조적인 치료제로 항히스타민제나 점막수축제 등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2 시술

  1. 고막천자는 주가기를 이용하여 중이에 있는 삼출액을 직접 뽑아내는 방법입니다.
  2. 고막절개는 고막에 구멍을 만들어 삼출액이 자연 배출되도록 만드는 방법입니다.
  3. 중이에 있는 액체를 뽑아냄으로써 통증을 줄일 수 있고, 세균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3 수술

  1. 만성화농성 중이염에서 이루가 있는 경우 국소치료와 약물요법으로 이루를 멈추게 한 후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측두골 내 또는 두개 내 합병증이 동반된 만성 중이염에서는 진주종(귀내 종양)의 유무와 관계없이 수술요법이 필요합니다.
  3. 고막천공, 고막함몰, 고막유착과 이소골 연쇄의 고정이나 단절 등이 발생시 기능 회복을 위한 수술이나 비활동성 만성 중이염에서 활동성 만성 중이염으로 이행을 예방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예방

  1. 기본적인 위생습관들(식사 전에 손씻기, 하루 두번 이닦기)을 교육시키고, 불결하고 여러명이 모이는 장소나 놀이방 등은 피하여 감염의 기회를 줄여야 합니다.
  2. 아이가 담배연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신생아의 경우 모유를 먹여 면역성을 길러주는 것이 권장됩니다. 신생아가 누운 채로 젖병을 빨면 귀의 구조상 이관을 통하여 귀쪽으로 우유가 흘러들어가 중이염이 쉽게 걸릴 수 있으므로 이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3. 만성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에서 염증이 지속되어 생길 수 있으므로 근본적인 예방법은 유 · 소아때부터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 등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입니다.
  4. 요즈음은 항생제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해 보통 항생제에 듣지 않는 내성균이 많아져서 치료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의사의 처방에 따른 항생제를 적절한 기간 사용해야 하며 항생제의 상습적인 사용은 피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