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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산염 허용치 초과, 루꼴라의 배신?

파스타나 샐러드, 피자 등 이탈리아 요리에 많이 쓰이는 채소인 ‘루꼴라’. 잎을 씹으면 고소함이 감돌다가 뒷맛은 쌉싸름한 매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루꼴라

그런데 최근 영국 식품기준청(fsa)의 연구에 따르면 영국산 루꼴라 10개 표본 중 1개가 질산염의 허용한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식품기준청은 잎채소와 상추 등 1,000개 이상의 표본을 수집했고, 그중 루꼴라 샘플의 4.76%가 허용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국산 루꼴라의 경우는 9.21%가 허용치를 초과했다.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다른 잎채소에 비해 루꼴라 내 질산염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질산염은 식물, 토양, 물에 존재하는 화학물질로, 식물 조직의 질산염 농도는 가변적이지만 녹색 잎 채소를 생으로 먹을 경우 상대적으로 다량 섭취할 수 있다. 우리 몸에 들어가면 아질산염으로 바뀌어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면서 뇌에 산소 공급을 차단해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을 비롯해 위암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유아의 경우 산소 부족으로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채소의 질산염 수치를 높이는 원인은 화학비료, 농약의 사용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겨울철에 유리온실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자라는 작물의 경우 수치가 더 높다.

영국 식품기준청은 11년 이상 녹색 잎채소의 질산염 수치를 지속해서 감시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해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mailonline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