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홈으로_ 커뮤니티_ 건강칼럼

제목

자외선 차단제 속 화학성분이 혈관까지 침투한다?

낮 시간대 햇볕이 뜨거워 지면서 자외선 차단제 사용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생산·판매하는 업체에서는 선크림뿐만 아니라 스프레이, 스틱, 쿠션 등 사용자가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다양한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보이는 추세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여성

피부 건강에 신경 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할 때도 성분을 꼼꼼하게 따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다양한 영상 채널과 sns 등에서는 이에 발맞춰 자외선 차단제 선택 시 피해야 할 성분을 알리는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한다.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는 자외선 차단제의 화학 성분들이 혈관에 과다하게 침투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fda 산하 의약품 평가연구센터의 연구원들은 미국의학협회저널인 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을 통해 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murali k. matta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피험자를 8명씩 3그룹으로 나누어 스프레이와 로션, 크림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4일간 하루 네 번, 신체 표면적의 75%에 바르도록 했다. 이는 제조사가 권장하는 최대 사용량이다. 이후 7일 동안 혈액 검사를 통해 주요성분인 아보벤존, 옥시벤존, 옥토크릴렌, 에캄슐레 농도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아보벤존, 옥시벤존, 옥토크릴렌, 에캄슐레 모두 혈액 검사에서 확인되었으며, 이는 fda가 제시한 기준인 0.5ng/ml을 크게 웃도는 수치였다. 특히 옥시벤존은 나머지 성분보다 50~100배 정도 더 흡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내분비계 이상을 가져와 호르몬 불균형 등을 초래할 수 있는 성분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내지는 않는다”는 견해를 밝히며, “자외선 차단제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에게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해 볼 수 있도록 기초 연구를 수행한 것이다”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medscape 등의 외신이 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